'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라는 칼 포퍼의 책 제목처럼 우리는 크고 작은 문제에 둘러쌓여 살아갑니다. 문제를 바람직한 상태와 그렇지 못한 상태의 차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 문제는 우리의 인식에 달려있습니다. 문제는 우리의 의지와 행동에 의해서만 해결됩니다. 해결방안에 대한 지식과 아이디어가 풍부하다면 더 빠르고 쉽게 해결될 것입니다. 


'유머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환경에 휘둘리지 않는 통제력을 갖겠다.', '다이어트를 한다', '공부를 더 잘하고 싶다.', '과소비를 줄이겠다.', '안 좋은 습관들을 바꾸겠다.' 이런 모든 것들이 문제입니다. 


가스 선뎀의 '브레인 트러스트'는 이런 문제에 대한 독특한 시각과 아이디어로 해결책을 명쾌하게 제시해 줍니다. 저자는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재치와 유머 넘치는 글을 쓰며 한 권의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를 포함한 여섯 권의 책을 집필했습니다. 또한, Today.com 등에서 과학관련 블로거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130여 명의 과학자들을 인터뷰하고 그 결과를 정리했습니다. 저자는 그들을 '상아탑에 앉은 날카로운 지성인들이라기보다 자신의 전문분야에 넘치는 호기심과 열정을 갖고, 마치 아이돌에게 열광하는 여학생들처럼 수다떨기 좋아하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합니다. 이 수다들을 정리한 책이 바로 '브레인 트러스트'입니다. 그래서인지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브레인 트러스트'는 유혹하는 법에서 종이비행기로 세계신기록을 세우는 법까지 70개의 칼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시지가 분명하고 그 메시지를 세계 최고의 과학자들이 증명한 사실로 뒷받침하고 있어 재미있습니다.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저자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법 역시 책에 빠져들게 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수학에서 경영학의 조직행동론까지 과학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 정도의 배경지식이 필요합니다. 350페이지에 이르는 두께도 만만치 않습니다. 시간을 두고 여러 번 읽어 보아야 진가를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이 책의 부제는 '당신의 색다른 삶을 위한 지식의 향연'입니다. 삶의 다양한 문제에서 색다른 해결책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나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지적호기심을 과학으로 풀어내는 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정독할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요약하라면 '일상과 과학의 절묘한 만남'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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