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어려운 단계는 대부분 지나왔습니다. 이제 수집된 자료를 가지고 실제 분석을 해 볼 때 입니다.



이보다 더 분석에 대해 잘 표현한 말이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분석의 사전적 의미는 '얽혀 있거나 복잡한 것을 풀어서 개별적인 요소나 성질로 나눔'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바로 '나눔'입니다. '얼마나 잘 나누느냐'가 첫째고, 나눈 것들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내느냐가 그 다음입니다. 나눌 때는 'MECE(Mutually Exclusively, Collectively Exhaustivel)'하게 나눈 후에는 적절한 도구를 통해 의미를 밝혀내면 됩니다. 이것이 분석할 어떤 것에 대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프레임웍(Framework)을 활용하기 : 로직트리, 프로세스, 매트릭스

프레임웍이란 문제를 발견하거나 해결하는 데 필요한 구조를 말합니다. 세상에는 이미 수많은 프레임웍들이 존재합니다. 3C, 마이클 포터의 5-Forces 모델, 톰피터스의 7S모델, BCG의 성장-점유모형, 마케팅에서 사용하는 4P 등 모두 프레임웍이라 할 수 있습니다. 프레임웍을 사용하면 수없이 많은 정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정보를 객관적으로 이해하며, 여러 관점에서 정보를 이해하게 됩니다.


기존에 있는 프레임웍을 사용해도 좋지만, 스스로가 창의적이고 유의미한 프레임웍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여기에서 분석의 깊이가 달라집니다. 여기에서 지켜야할 원칙이 하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MECE' 입니다. 어떤 정보를 상호배타적이고 부분의 합이 전체가 되도록 구분짓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중복이나 누락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MECE는 맥킨지 컨설턴트들의 사고방식의 요체입니다. 사람을 남자/여자로 나누는 것은 MECE하지만, 미혼/기혼/직장인으로 나누는 것은 MECE하지 않습니다. 중복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있는 프레임웍이든 스스로 생각해 낸 프레임웍이든 크게 세가지 범주에 포함됩니다. 로직트리, 프로세스, 매트릭스 입니다. 로직트리란 문제의 원인을 발견하거나, 해결책을 구상할 때 주로 사용하는 프레임웍입니다. 하나의 큰 이슈에서 시작해서 그 이슈에 속하는 세부이슈들로 MECE하게 파고들어가는 방법입니다. 프로세스는 일의 흐름을 MECE하게 파악하는 방법입니다. 기업의 Value Chain, 생산 프로세스, 판매 프로세스 등이 이 프로세스에 포함됩니다. 매트릭스는 세로축과 가로축에 각각 기준을 정하고 그 기준에 따라 대상을 구분하는 방법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BCG의 성장-점유모형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도구 선택하기 : 구성, 항목, 추이, 분포, 관계

프레임웍을 통해 분석 대상을 잘 나누었다면 이제 각 대상에서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적절한 도구를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가 분석하려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분석도구는 달라져야 합니다. 구성, 항목, 추이, 분포, 관계가 주로 사용하는 분석유형입니다.



구성비교는 전체에서 각 부분이 차지하는 크기를 백분율로 보여주는 것을 말합니다. 회사의 시장점유율, 전체 비용해서 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 하루 중 책을 읽는 데 쓰는 시간 등이 구성비교입니다. 항목비교는 각 항목들간의 순위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영업사원별 실적, 부서별 이직율 등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추이비교는 시간에 따른 변화를 보여주는 것을 말합니다. 년도별 매출액, 주가, 순이익 등을 말합니다. 분포비교는 학급의 점수대별 학생수와 같이 특정범위에 얼마나 많은 항목들이 포함되어 있는가를 보여줍니다. 관계는 변수간의 상관관계가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줍니다. 키와 몸무게, 매출액과 이익, 할인율과 판매량 등이 관계를 비교하는 예입니다. 이렇게 분석 목적과 대상에 따라 분석하는 방법은 달라져야 합니다.


사실에서 진실로 : 제한된 자원하에서 우선순위 선택하기

에단 라지엘은 "바다를 끓이려 하지 마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자원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제한된 자원으로 효율적으로 사실속에서 진실을 파악해 내야 합니다. 중요성과 긴급성에 따라 우선순위를 파악해야 합니다. 항상 우리에게 주어진 자원이 얼마나 되는지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스스로 충분하다라고 생각되면 그만둘 필요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분석에 얼마나 시간을 투자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진실에 가까워 졌느냐?'입니다. 그리고 그 진실은 언제나 정보이용자에게 유용한 것이어야 합니다. 항상 우선순위을 생각하고 주어진 자원하에서 효율적으로 일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진: zeevvee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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